영화배우가 아닌 실제 학생과 교사들이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합창단 "두레소리"의 창단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입니다. 작품의 초반부를 한눈에 들여다보면 지루한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영화를 잘 못 골랐다는 생각이 들 수 도 있습니다.
"두레소리" 창단 이야기
합창대회 참가 공문을 받은 학교 측은 수능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도 부족한 출석일수를 채워 준다는 조건으로 합창대회 출석을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로 행사가 취소되고 허무감에 빠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연습을 하고 복지관을 찾아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학교는 난리가 났습니다. 대학입시로 바쁜 학생들이 공연히 합창 공연을 했다는 이유였습니다. 합창단을 맡았던 작곡가 선생님이 징계를 받고 두레소리는 강제로 해체됩니다. 학생들은 이미 복지관 공연을 통해 큰 성취감을 경험했습니다. 덕분에 지루했던 입시 준비에도 박차가 가해집니다. 학생들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고등학교 동아리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작곡가 선생님을 설득해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작곡가 선생님은 학생들의 열정과 의지를 존중하고 실천으로 이끕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교는 결국 작곡가 선생님을 해고합니다. 하지만 열정적인 학생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의 열정으로 결국 일을 벌이게 됩니다. 고교 동아리 경연대회 참가를 앞두고 판소리집안의 딸인 슬기와 경기민요 전공의 아름은 심하게 다투게 됩니다.
우리는 열정이 있다
이 영화는 많은 단체와 기관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항상 형식적 관례적으로 해오던 업무에 얽매여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실무자들의 성취감이나 복지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보여주는 자발적 행동은 매너리즘에 있어서 어른들과 조직의 관료적이고 게으르며 무기력한 태도를 반영합니다. 몇 년 전 가을, 신종플루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각 지역별로 열심히 준비하던 축제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이를 보고 허망함을 느낀 사람들 중에는 한 고등학교 학생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개념이 없어 보여도 입시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바쁜 일정 때문에 고통을 나날이어도 큰 조화를 이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이 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더욱이 친구 같은 멘토가 있고 이렇게 멋진 아이들이 더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작곡가 선생님 같은 멋진 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매우 든든합니다.
감상 후 느낀 점
시작은 서울시 청소년교육위원회가 "서양음악과 전통음악의 만남"이라는 합창대회에 참가할 것을 공식 추천하는 공문이었습니다. 당시 국공립 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앞둔 학생들은 무더운 여름방학 내내 합창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이 영화는 요즘 학생들의 꾸밈없는 모습에서 단순한 재미를 찾을 수 있고, 동시에 다양하게 보이는 삶의 깊은 의미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로 대회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고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화합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강제로 시작된 합창 연습은 결국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두레소리"라는 동아리로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판소리나 민요만 부르던 학생들이 서양식 합창을 시작할 때 과연 두 그룹이 잘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듯이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처럼 힘들고 때로는 고통스럽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함께 걸으면 새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노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아픔을 달래고 잃어버린 후린의 꿈을 샘솟게 할 것입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학생들의 일상 속으로 빠져들어 절정에 이르고 결국 마지막 후렴구 장면을 보게 되면 오랫동안 잃어버린 학창 시절의 순수한 열정을 되찾는 감동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런 꾸밈없이 학생들의 일상에 빠져들어 절정에 달하고, 결국 마지막 후렴구를 보게 되면 오랫동안 잃어버린 학창 시절의 순수한 열정을 되찾는 감동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심장은 다른 느낌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이 영화감독은 국악인으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업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 영화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