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2. 19. 00:40

코믹 감동실화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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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Untouchable)"이란 "(사람을) 건드릴 수 없는(처벌, 비판할 수 없는)이라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2012년 3월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로 1% 상류층과 1%의 절대빈곤층의 만남 2주간의 내기로 시작된 귀족과 무일푼의 동거 생활의 이야기입니다.

상위1% 하위1%의 만남 언터처블

상위 1%의 필립은 백인이며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장애인입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말하는 거뿐이여서 24시간 활동보조인이 필요합니다. 드리스는 한 부모 가정에서 6명의 동생과 생활하는 절대빈곤층 무일푼 하위 1%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드리스는 취업보조금을 받기 위해 일부러 뽑히지 않을 것 같은 간병인 일자리로 필립의 활동보조인에 면접을 보게 됩니다. 면접장소에서 다혈질의 자유분방한 말과 행동으로 무례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런 거침없는 자유로움에 필립은 자신의 손발이 되어 간호를 할 수 없을 거라는 확신을 합니다. 그러나 필립은 그런 드리스에게 호기심이 생기고 특별한 내기를 제안하면 둘은 2주 동안 같이 지내게 됩니다. 다리 크림으로 머리를 감기고 예쁜 여자에 눈이 팔려 밥 먹이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지만 필립은 드리스와의 생활이 점점 재밌고 즐겁습니다. 서로 다른 취미를 갖고 있었던 둘은 같이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야밤에 드라이브를 하고 과속에도 걸리고 경찰을 따돌리기도 합니다. 필립에게는 펜팔로 사랑하게 된 여자가 있었는데 장애라는 자격지심으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도망가 버리고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드리스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어 6개월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엘레 노어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결국 결혼까지 하게됩니다. 하루도 같이 지낼 수 없을 거 같았지만 둘은 점점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진짜 친구가 되어갑니다.

남다른 우정

주변 사람들은 드리스의 신분과 가난한 가정환경, 그리고 뒷조사까지 하며 그는 감옥에 6개월간 갔다 온 범죄자이니 멀리하라고 말하게 됩니다. 왜 아무나 집에 들이냐며 사람을 들일 때는 조심했어야지 하며 친구들이 걱정의 말을 많이 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간병교육을 받지 않은 사실도 알려줍니다. 그러나 필립은 손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으로 대하지 않고 본인을 한 명의 사람으로 대해주는 유일한 사람으로 말해줍니다. 같이 있으면 장애인이란 것을 잊을 정도로 본인한테 전화기까지 건네준다며 출신 배경이 뭐가 중요하냐며 말을 합니다. 드리스는 필립을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하게도 어렵게도 대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부에 대한 부러움에 대해서도 자격지심이나 질투를 느끼지 않고 다른사람들과 똑같이 상대합니다. 점점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즐겁기만 합니다. 하지만 드리스는 제자리로 돌아가고 필립은 혼자 남게 됩니다. 드리스가 없이 혼자 남겨진 필립은 건강이 안 좋아집니다. 드리스 역시 필립을 그리워합니다. 둘이 지냈던 시간들을 잊지 못하고 서로를 추억하게 됩니다. 결국 둘은 다시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내가 장애가 있다는 게 느껴지지 않아" "나에게 진짜 장애는 휠체어를 타는 것이 아니야. 아내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 "괜찮아요 내가 곁에 있어요"라는 명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흥행성적과 실존인물이야기

프랑스 전체 인구 중 3분의 1이 관람했을 정도로 크게 흥행했습니다. 또한 비영어 영화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 개봉한 프랑스 영화 1위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크래딧에서는 실제 인물들을 보여줍니다. 필립은 유럽의 유명한 샴페인 회사의 사장이며 프랑스 정계와 사교계에서 인정받은 최상류층 귀족 필립 보조 디 보고 1994년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실존 인물입니다. 드리스 또한 빈민촌 출신의 아랍계 청년 애브델입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TV 다큐멘터리로 먼저 소개가 되어 큰 인기리에 방영되었습니다. 실제 주인공도 영화를 보는 내내 즐겁게 웃으며 영화를 관람했으며 나 같은 사람은 거울을 보지 못하는데 오랜만에 나의 눈을 본 것 같다며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둘은 현재까지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것은 평등과 자유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자본과 권력의 힘이 존재하고 신분의 격차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드리스의 몸과 필립의 환경이 합쳐졌다면 정말 세상의 부러울 것이 없었 을 것입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며 완벽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가 있을 뿐입니다. 필립과 드리스의 상황만 보더라도 완벽한 삶은 없을꺼 같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신분 따위 상관없는 기적과도 같은 만남과 자유롭고 순수한 둘의 우정이 유쾌한 감동을 안겨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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